샌프란스시코의 성마이클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이강건 빈센트)의 성당종이 도난된 사건(본보 20일, 25일 보도)이 아직 수사 중인 가운데 경기침체로 돈이 되는 금속 물품을 훔치는 절도범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콩코드에 있는 건자재 재활용센터의 직원은 한 손님이 지난달 26일 황동으로 만든 새 산업용 수도꼭지 부품을 맡기려고 하자 손님에게 돈을 지불한 후 뭔가가 수상하다며 경찰에게 신고했다.
베이지역 경찰들은 최근 “금속 도둑과의 싸움” 중이라며 전봇대 구리전선, 자동차 촉매변환 장치에 있는 백금 등이 도둑 대상이며 심지어 시립공원의 황동명판도 도난된 사건이 최근 발행했다고 전한다.
콩코드 경찰국 그레고리 마한은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재활용센터들이 도난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묘비에 붙어 었던 것으로 보이는 황동 명판을 접수해 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양심이 있는 몇몇 재활용선터들 덕분에 가치가 있는 물건들이 건져지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종, 불상 등 자체 금속값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물건을 도둑맞은 시민들이 베이지역 고철 가공소들에게 “도난 신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황동으로 만든 골동품이 도둑맞으면 골동품 사진을 가공소로 보내어 혹시 보면 녹이지 말라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고철 가공업소 SF 스크렙 메탈은 “본의 아닌 장물취급범"이 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보내온 사진들을 작업장 벽면 게시판에 붙여놓고 “지면수배”에 협조하고 있다.
한편 성마이클한인천주교회 성당종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타라발경찰서는추가수사를 벌이기 위해 29일 이 교회를 다시 방문해 최근 확보된 종 사진을 가져 가는 등 수사에 계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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