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45%… 전체 평균의 무려 3배
LA카운티 집중홍보 프로그램 계획 주목
LA 카운티가 향후 1년반 동안 총 1,650만달러를 투입하는 사상 최대의 금연 캠페인을 시행하는 가운데(본보 26일자 보도) 카운티 보건당국이 흡연율이 높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집중 금연 홍보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 내 한인 남성의 흡연율이 44.8%로 가장 높게 나온 것을 감안, 한인들의 흡연율 감소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 내 복지시설과 청소년 관련 금연 프로그램들을 적극 지원하고 한인 대상 집중 금연 홍보를 펼치는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한인 남성 흡연율은 전체 주민 흡연율인 14.3%보다 3배 이상 높고 아시아계 남성 흡연율 20.5%보다 2배나 높은 수치이다.
조나단 필딩 카운티 보건국장은 “한인 남성 절반 가까이가 담배를 피는 점을 감안, 커뮤니티 내 복지시설과 청소년 단체 금연 프로그램을 지원해 금연이 당연시 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금연 홍보 시행 과정에서 흡연자들은 물론 한인사회 차원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성인 흡연에 따른 ‘간접 흡연’도 심각한 문제로 인식, 한인 청소년 흡연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지난 10개월 동안 LA 카운티 지원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한 비키 정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지역건강 담당자는 “한인사회에 만연한 관대한 흡연문화가 가장 큰 문제”라며 “한인 부모들의 흡연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대물림 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KYCC가 14~18세 대상 한인 청소년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22%가 흡연자로 응답했으며 이들 부모 중 한 명은 모두 흡연자였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인 흡연자들이 가주금연상담소의 한국어 전용 핫라인(800-555-5564)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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