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등 주축돼
▶ 일부선 “이민노 회장 단독행동” 비난
세계 한글학교 교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는 ‘세계 한글학교 협의회’(가칭)가 내년 여름 출범한다.
미국을 포함, 8개 대륙의 협의회를 대표하는 한글학교 교육 관계자들은 17일 서울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열린 ‘2010 재외 한글학교 교사 초청 워크숍’에 참석, 내년 8월 ‘세계협의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각 국 한글학교 대표들은 ‘추진위원회’를 구성, 단체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세계협의회 추진 내용으로는 ▶한글학교 교재지원 ▶한글학교 예산 ▶국가별 교사연수 시 강사 파견 등으로, 관련 업무 진행을 위한 단일기구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관계자들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민노 총회장과 강여균 전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공동 선출했다.
또한 임철현 전 미주한국학교연합회장, 강상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신임부회장 등 미주지역대표 3명을 포함, 8명으로 추진위원을 구성했다.
각국 대표들은 “한글학교들이 정부차원의 지원이나 협력 요청을 위해 일원화된 창구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함께했다”며 향후 1년간 힘을 모은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세계협의회’ 출범에 대해 “이달 31일로 임기가 곧 끝나는 회장들이 협회와 논의도 없이 새로운 단체 설립에 참여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 최미영 회장은 “9월1일부터 재미협 새 회장단이 출범하는 데, 곧 있으면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이민노 회장이 협회를 대표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최회장은 또 “단체 설립이 나쁜다는 게 아니라, 상호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회장의 ‘단독 행동’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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