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보존협 “위협 심각”
세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애리조나주 일간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24일 비영리단체 국립공원보존협회(NPCA)의 보고서를 인용해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아주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국립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의 발전소와 도시지역에서 나오는 연기로 공원 상공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졌고, 잦은 관광용 경비행기 운항이 심한 소음을 일으켜 조용한 협곡을 찾는 등산객을 위협하고 있다.
또 그랜드캐년 근처 공공부지에 우라늄 채광 신청건수가 최근 몇 년간 1,000건이 넘은 점도 거론됐다. 우라늄 채광이 이뤄지면 그랜드캐년으로 흘러드는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이 신규 우라늄 채광을 일시 보류시켰지만, 이 문제에 관한 환경영향 평가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밖에 국립공원을 흘러내리는 콜로라도강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1960년대 이 강에 댐이 건설되고 자연 그대로의 진흙 물이었던 강물이 한층 차가워지고 더 맑아져 공원의 자연 생태계에 도움이 덜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랜드캐년이 내·외부로부터 각각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지 못하면 미래의 관광객은 대협곡의 장관을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고 생물의 서식지도 사라져 국립공원의 본질이 영원히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특히 의회와 지난 행정부들이 국립공원 관리예산을 적절히 편성하지 않아 그동안 공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주와 연방 정부의 정책도 친환경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이 채광 등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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