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하 700m 갱도에 갇혀
이달 초 지하 700m 갱도에 파묻혔던 칠레 광부들이 무려 17일이나 지나고서도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구조작업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북부 코피아포의 소형 광산에 파묻힌 뒤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던 광부 33명이 모두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약 700m 지점의 비상 피신처에 모여 있던 광부들은 갱도까지 뚫고 들어온 구조대의 드릴에 쪽지를 매달아 자신들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드릴과 함께 지상으로 올라온 쪽지에는 붉은 글씨로 “피신처에 있는 33명 모두 괜찮다”고 적혀 있었다.
라우렌세 골보우르네 칠레 광업부 장관은 “광부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자 작은 구멍을 통해 소형 카메라 등을 내려 보내고 산소와 식량, 식수 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부들은 구멍을 통해 보낸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하 700m까지 지름 68㎝의 수직갱을 뚫고 매몰된 광부들을 구조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 책임자인 안드레스 수가레트는 “새 터널을 뚫고 광부들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최소 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450㎞ 떨어진 코피아포시 인근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 발생 당시 광산 관계자들은 갱도 피신처의 공기와 음식이 48시간 정도만 버틸 수 있는 양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었다.
피녜라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이 광산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물어 광업부 관련 부서 고위 공무원들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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