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빅원’이 임박했다?
미 지진 전문가들이 20일 남가주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빅원 발생을 경고했다.
최근 남가주 지역의 지질활동 상황을 주시하며 이를 분석해 온 UC어바인 대학과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지질학자들은 이날 팜데일 인근의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빅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두 대학 연구진은 최근 지진활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 포인트 아레나 지역에서 해안을 따라 팜데일, 데저트 핫스프링스까지 이어지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를 빅원 발생 가능 지역으로 지목하고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단층대가 빅원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일어난 여러 지진형태를 분석한 결과 250년에서 400년 주기로 빅원이 발생했으며 이 단층대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지난 1857년 발생한 진도 7.8의 포트 테헌 지역 지진인 것으로 분석됐다.
UC어바인의 지질학자 리사 그랜트 러드위그는 “남가주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남가주 주민들은 평소 지진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 대학 연구진은 LA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카리조 플레인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45년에서 144년 주기로 반복됐다며 이 지역도 빅원 발생 위험지역으로 지목했다
지질학자들은 남가주 지역에 최근 빈발하고 있는 소규모의 지진들이 빅원의 전조현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질학자들과 적십자사는 빅원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남가주 지역 주민들은 평소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비상용품을 갖추도록 조언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남가주 주민들은 지진발생에 대비해 ▲평소 2주 분량의 병물과 비상식량, ▲간편한 의류 및 야간용 방한복, ▲여권 등 중요 서류, ▲현금, ▲손전등, ▲라디오, ▲구급약품 등을 미리 준비해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칼텍 지진연구소의 허튼 박사가 지난 4월 말 남가주 지역의 단층대를 지적하며 지진 발생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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