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강도 등 피해 잇달아
불법 총기소지가 난무하며 각종 강력범죄가 빈발하는 멕시코시티에서 최근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멕시코 한인회 등에 따르면 14일 밤 멕시코시티 센트로 지역 내 가리발디 도로에서 홍모씨가 차를 몰고 가다 5명가량의 ‘떼강도’를 만났다.
이들은 차량으로 홍씨의 차를 가로막은 뒤 가방을 빼앗으려다 홍씨가 반항하자 22구경 권총 여러 발을 쏘고 달아났다.
홍씨는 안면에 총탄을 맞았으나 얼굴 뼈에 박힌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센트로 지역은 한인 동포들이 옷이나 가방 등을 파는 상점이 밀집한 곳으로 평소에도 치안 위험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초에는 멕시코시티 미국 대사관 뒤편 길거리에서 한 주 동안 한인 남성 3명이 잇따라 강도나 납치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차를 몰고 가던 한인 남성에게 현지인 강도 여러 명이 몰려들어 납치를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달리는 승용차에서 뛰어내려 화를 모면한 아찔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센트로에서 한인 여성이 운영하는 가게에 강도가 침입해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금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7월 초에는 도심 소나로사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찾는 현지 대형 수퍼마켓에 현금 수송차의 돈을 노린 형제 강도가 들이닥쳐 총격전을 벌이다 사설 경비원 2명을 비롯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치안상황이 좋지 못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최근 한인을 노린 일련의 범죄행각은 동포들에게 큰 공포감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과 한인회는 이날 소나로사 한 식당에서 멕시코시티 경찰청 간부 등을 만나 한인 상대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인 주거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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