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레돈도비치 35대 도난
한인 밀집거주 지역인 토랜스와 레돈도비치 등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백금이 포함된 고가의 자동차 부품을 몰래 뜯어가는 절도범들이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토랜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부터 8월12일까지 이른 아침시간 토랜스 주택가에 주차된 1994~2004년 도요타 타코마 트럭과 4러너 SUV 차량 10여대에서 자동차 정화장치가 도난당했다.
또 레돈도비치의 주택가에서도 같은 기간 동일한 절도사건이 25건 이상 접수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토랜스 경찰국 관계자는 “최근 두 지역에서 SUV나 트럭을 타겟으로 한 정화장치 도난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용의자들은 최소 2명 이상으로 주택가를 배회하며 SUV 차량 밑으로 들어가 5분 안에 드라이버를 이용해 정화장치를 제거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촉매변환장치(catalytic coverters)로 불리는 이 부품은 차량 하부 배기장치(머플러)에 연결돼 배기개스의 유해성분을 정화하는 장치로 귀금속인 백금이 포함돼 있어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이 정화장치가 유실될 경우 차량에 시동을 걸 때 탱크 소리와 같은 굉음이 발생하며 이를 교체하려면 새 부품일 경우 최소 750달러, 중고일 경우는 250~400달러에 달한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절도범들은 백금이 포함된 자동차 정화장치를 훔친 후 크레이그리스트나 암시장에서 개당 최소 100달러선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타운 종합정비센타의 김봉호 대표는 “최근 일주일에 한 명꼴로 정화장치를 도난당한 한인들이 찾아온다”며 “정화장치 절도범들은 일반 승용차 밑으로 들어가서 부품을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차체가 높은 SUV나 트럭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유니온 자동차정비의 직원이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고 있는 차량 밑부분의 정화장치를 가리키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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