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불법 총기 관련
범죄 가담·기소 잇달아
‘갱단 충돌’학교도 불안
“총기범죄 남의 일이 아니에요”
지난 14일 한인 전명희씨가 중국계 갱단원들의 총격에 희생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인 갱단원들을 비롯한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총기 소지로 이로 인한 범죄 가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일 갱단원으로 활동하는 한인 김모(27)씨가 뺑소니 사건에 연루돼 체포되는 과정에서 불법 총기를 소지한 혐의까지 밝혀져 검찰에 기소됐고 지난달 31일 LA 한인타운에서 마약을 판매하다가 붙잡힌 한인 김모(21)씨도 불법으로 권총을 가지고 있다 발각됐다.
또 미성년자 가운데도 갱단에 가입해 불법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 학부모와 한인 학생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한인 고교생 박모(16)군은 “학교에서 갱단원으로 알려진 일부 학생들은 총기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언제 경쟁 갱단과 싸움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이”이라며 “교내에서 당하는 폭력보다 친구들 간의 싸움이 총격으로 번져 피해를 당할 것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LA 경찰국(LAPD) 갱전담반 관계자에 따르면 청소년 갱단원들은 대부분 총기를 소지하고 있고 이들은 불법 유통망을 통해 300~500달러에 달하는 권총에서부터 수천달러에 달하는 전자총까지 쉽게 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한인 형사법 변호사는 “강도나 마약판매 혐의로 변호를 의뢰하는 한인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불법 총기소지 혐의까지 받고 있다”고 “총기소지는 중범으로 기소돼 가중 처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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