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사우스엘몬티에서 레이브 파티 도중 총격사건으로 한인 여성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계기로 최근 한인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음성적인 레이브 파티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음성적인 레이브 파티는 마약과 음주로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최면성향을 지닌 테크노 음악이 동반돼 환각상태서 총격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빈 집·빈 창고서 마약까지 곁들여
젊은층서 유행 사고날까 ‘조마조마’
■유행병처럼 확산 레이브 파티
마약이나 환각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테크노음악에 빠져드는 레이브 파티는 최근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도록 확산돼 이제는 LA, 오렌지카운티와 엘몬티 지역 등의 빈 창고 등지에서는 거의 매일 레이브 파티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수사 당국과 마약방지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할리웃 클럽과 유흥업소 주변 등에서 은밀히 거래되던 엑스타시는 이제 한인타운 거리와 일부 주점 등에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손쉽게 엑스타시를 구할 수 있는 한인 10대 청소년들이 빈 집이나 빈 창고를 대여해 레이브 파티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마약재활기관의 한 담당자는 “보통 레이브 파티장에서는 엑스타시와 물을 함께 복용하며 파티를 벌이지만 물 대신 술을 마시며 엑스타시를 복용하면 심장발작 등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잇따르는 레이브 파티 사건
레이브 파티로 인한 사건 사고가 최근 LA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LA콜러시엄 엑스포지션 팍에서 열린 ‘제14회 일렉트릭 데이지 카니벌 및 레이브 파티’에서도 엑스타시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10대 여고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수사당국은 10대 여고생 사망사건 외에도 이틀 동안 16만명의 청소년들이 몰려 114명이 부상을 당했고 118명이 체포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LA카운티는 레이브 파티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레이브 파티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아시안 약물남용 방지 프로그램(AADAP)의 황효빈 커뮤니티 담당자는 “지난 달 초 콜로시엄에서 발생한 약물 및 안전사고와 관련 정부 , 수사당국 및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레이브 파티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전한 놀이문화정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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