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새로운 고용원칙
경기가 다소 회복의 기미를 보임에 따라 신규 고용에 나서는 사업체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년 만에 처음 종업원을 뽑을 계획인 사업체 업주들에게 고용의 룰이 바뀌었다며 이 룰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종업원을 뽑는다는 것은 사업체가 유지하고 있는 영업 분위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고르는 것이다. 사업체가 우수한 고용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은 영업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됨은 불문가지다. 이는 다른 동종업체와 비교해 이들 사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들의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종업원들의 잦은 이직에 따른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경제 전문지 In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새로운 고용의 룰을 소개했다.
인터뷰 때 다양한 질문으로 적합한 인재 선발
트레이닝 통해 기술·가치 등 배울수 있게 배려
후한 보수·보너스·유급휴가 제공 이직률 낮춰
◆멋진 의식으로 얼음을 깨라.
업주가 타인을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친구로 만들 수 있는 사업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뉴욕주 시라큐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데이터 네트워킹 공급업체 CX텍은 새로 고용된 종업원들은 30일 동안 매일 카트에 커피와 도넛을 싣고 사내를 돌아다니며 다른 종업원들에게 서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웹사이트 제작업체 시티맥스닷컴의 새 종업원들은 언제나 금요일에 첫 출근한다. 금요일은 다른 요일에 비해 일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업원들이 이들에게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업체는 이날 전체 종업원들의 사인이 담긴 플래카드와 풍선으로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종업원들이 배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을 줄여라.
아이오와주 시더 래피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자제품 유통업체 밴 미터 인더스트리얼의 최고 경영자 배리 보이어는 수년 전 새로 일을 시작한 종업원들이 근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회의실에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이들이 지난 90일 동안 일을 하면서 조직을 이해할 만한 기회가 없어 고독했고 마음이 불편했다는 점을 간파했다.
이에 따라 보이어 최고 경영자는 이들이 업체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고참 종업원들을 따라 다니게 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한 트레이닝 클래스를 마련해 이들에게 고객 서비스 기술, 업계의 현황, 업체가 추구하는 가치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 종업원들을 살펴보라.
업주들은 새로운 종업원들이 들어와 맡은 자리를 빛내주고 현재 사업체 분위기에 잘 적응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종업원들이 기존의 종업원들과 조화를 이루며 일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면 업주들은 현재 일하고 있는 종업원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종업원을 새로 뽑을 때 기존 종업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좋은 점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합당한 샐러리와 원기를 북돋울 수 있는 보너스를 제공하라.
업주들은 언제나 최고의 종업원 고용을 원하고 있다. 이력서를 내 지원자 가운데 톱 지원자를 뽑기 위해 업주들은 그의 능력에 걸맞은 샐러리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업계의 급여 수준을 파악해 합리적인 급여를 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지원자들이 사업체에서 일하기로 결심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종업원들을 오래 붙잡아두기 위해 관대하라.
종업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인터넷 마케팅업체인 레드 도어 인터액티브는 종업원들에게 1년에 최소 3주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 기간이 긴 종업원들에게 더 긴 유급 휴가와 탄력적인 근무 시간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는 “우리들은 우리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들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혜택을 가능한 빨리 제공하는 것은 사업체와 종업원 사이에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업주들은 종업원들에게 장기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할 때 질문을 다양하게 하라.
업주들은 다양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지원자 가운데 누가 가장 적합한 사람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업주들은 재능과 자격이 있는 종업원들을 고용하기를 원하고 있다. 업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이력서를 전적으로 믿지 마라.
지원자들이 낸 이력서에는 과장과 꾸밈 및 거짓이 담겨 있을 수 있다.
◆소규모 사업체들이 합당한 종업원을 고용할 때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지원자의 성격과 태도뿐만 아니라 그가 갖고 있는 경험과 기술이다.
◆지원자들의 기질을 테스트하라.
업주들은 새 종업원들이 쉽게 포기할지 여부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황동휘 기자>
업주들은 새로 뽑은 종업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사업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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