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의 홍수 피해를 입은 시카고 일원에 이번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인터넷판을 통해 미 국립기상청이 이날 오후부터 시카고 일원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는 13일 오후 7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일원에는 90℉(32.2℃)를 웃도는 고온이 17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12-13 양일 간 최고 기온이 98-107℉(36.7-41.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트리뷴에 따르면 폭염 경보는 100-105℉(37.8-40.6℃) 사이의 기온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105-110℉(40.6-43.3℃) 사이의 기온이 2일간 지속될 때, 또는 당일 기온이 110℉(43.3℃) 이상일 때 발효되는데 시카고 일원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6년 이후 4년 만이다.
기상청은 "현재 시카고 지역은 고온에 습도까지 높아 노약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폭염은 주말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해 다음 주 초엔 기온이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시는 노인 및 노숙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시내 22개 요소에 마련해 놓은 ‘쿨링 센터(Cooling Center)’의 운영시간을 종전의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지역에 따라 오후 7시 또는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시카고 시는 ‘쿨링 센터’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문을 여는 시내 25개 경찰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고 시를 포함한 인근 교외 지역은 홍수에 이은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모기 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계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시카고 일원의 모기 개체수는 예년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20년 만의 최악의 수준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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