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첫 대책회의 예방.대응책 논의
연방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 내 ‘집단 괴롭힘’(bullying) 문제에 대해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교육부는 지난 11~12일 워싱턴 DC에서 사상 처음으로 학교 집단 괴롭힘 대책회의를 주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CNN 방송과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미 전역의 교육 관리와 전문가, 학생 등이 모여 집단 괴롭힘 현황을 점검하고 예방책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 던컨 연방교육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집단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교육정책에서 핵심적인 사안이라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동시에 어떤 이유로도 차별과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던컨 장관은 거듭 집단 괴롭힘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적절한 예방 프로그램으로 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한 여학생이 수개월에 걸친 성폭행과 괴롭힘에 못 이겨 자살하는 등 최근 다양한 형태의 집단 괴롭힘이 심각한 교육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던컨 장관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미국 중ㆍ고교 학생의 3분의1 정도가 집단 괴롭힘을 당했으며 같은 해 90만명의 고교생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던컨 장관은 이어 집단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연방 정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유대인 단체인 반인종주의연대(ADL)의 데이비드 워런 교육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미국의 43개 주가 집단 괴롭힘에 반대하는 법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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