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LA 한인사회에서 광복절 행사가 5~6곳에서 제각각 열릴 예정이어서 한인사회 화합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일자 A3면 보도) LA 평통의 경우 올해는 별도의 행사를 주관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LA 평통 측은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를 별도로 갖지 않고 LA 총영사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만 참석하는 것으로 대신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매년 우정의 종각에서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진행하거나 참여해 왔던 평통 측이 올해 이 행사를 함께 하지 않기로 한 것은 평통 내부 알력 때문이라는 것이 평통 주변의 전언이다.
오는 15일 우정의 종각에서는 오전 11시 광복절 및 경술국치 100주년 기념 타종식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회장 박상준) 주관으로 새미 리 박사가 타종 초청 인사로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평통 주변에 따르면 문제는 올 들어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측과 평통 회장단 간 알력이 심해 올해 광복절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15일 열리는 타종식에 평통 측이 초청도 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보존위원회의 임원인 박상준 회장과 이봉수 이사장, 양학봉 수석부회장이 모두 현 14기 평통위원들로 지난해 발생한 ‘홀인원 조작사건’과 관련, 평통 회장단에 일괄사퇴를 요구했던 당사자들이어서 회장단과 갈등 관계를 이어온 게 배경에 깔려 있다는 게 평통 주변의 설명이다.
지난 1월 열린 새해맞이 우정의 종 타종식에서 이서희 평통회장이 타종 인사로 행사에 참석했지만 종각 위에 소개되지 못한데 대한 평통 회장단의 불만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통 측 한 관계자는 “매년 보존위원회에서 LA 평통에 공식 초청장을 보내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아예 초청도 없었다”며 “이는 LA 평통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준 보존위원회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LA 한인회와 LA 평통 등이 주관해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타종식만 진행되고 LA 한인사회에서 여러 광복절 기념행사가 있기 때문에 LA 평통에서 다른 행사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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