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권 상당부분 포함 안돼 ‘반쪽타운’
지난 11일 LA 시의회 교육·커뮤니티 소위원회를 통과한 한인타운 구획안이 경계가 대폭 축소된 안으로 확정된 가운데(본보 8월12일자 A1면 보도)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 남쪽에 ‘엘살바도르 거리’를 지정하는 안도 추진되고 있어 결국 ‘코리아타운’이 반쪽짜리 한인타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몬트 애비뉴의 ‘11가~애덤스 블러버드’ 구간을 ‘엘살바도르 비즈니스 거리’(Elsalvador Business Corridor)로 명명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엘살바도르 커뮤니티는 이르면 다음 주 중 LA 시의회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카 도밍게스 ‘엘살바도르 거리 추진위원장’은 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엘살바도르 거리 조성은 커뮤니티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주변 커뮤니티와 협의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커뮤니티가 추진하고 있는 엘살바도르 거리안은 LA 한인회와 ‘피오피코 주민의회’(PUNC) 및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등 해당 지역 주변 커뮤니티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혀 이변이 없는 한 시의회 심의과정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인타운 구역설정소위원회(위원장 이창엽)가 한인타운 구획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한인타운을 상당 부분 포기했다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창엽 위원장 등 소위원회 관계자들은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에 서로 협의과정을 거쳐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단체장은 “실제 한인 거주지와 비즈니스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지역의 상당 부분을 포함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한인타운에 방글라데시 거리와 엘살바도르 거리까지 들어서게 돼 한인사회를 대표해 협상에 나섰던 소위원회가 일을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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