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경비강화안 등 2건
휴회 속 대표 출석 “통과”
연방상원에서 100명의 의원 가운데 달랑 2명만 출석해 법안을 처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됐다.
11일 CNN에 따르면 상원은 9일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테드 스티븐스 전 상원의원에 대한 추모결의안과 국경지역 경비강화를 위한 예산집행법안 등 2건의 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12일 하루 본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문제는 상원이 9일부터 한달간 휴회에 들어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지역구나 휴가지로 떠나버려 워싱턴에 남아 있는 의원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12일 본회의는 민주당의 찰스 슈머(뉴욕) 의원과 공화당의 벤 카딘(메릴랜드) 의원 등 달랑 2명의 의원만 출석해 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상원의 의사규정은 전체 의원들이 구두로 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한 경우 전체 의원들이 의사당에 출석할 필요 없이 2명 이상만 출석해 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초 상원은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주 국경지역 경비강화를 위한 예산집행법안을 통과시켰으나 하원에서 일부 내용을 보완한 형태로 10일 법안을 가결함으로써 상원에서 재차 표결을 거쳐야만 입법화가 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 법안은 멕시코 국경지대에 약 1,500명의 인력과 무인정찰기를 배치하고 초소 및 통신설비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집행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상원은 휴회가 끝난 후 이 법안을 처리할 경우 필요 예산 집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각 당의 상원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지지의사를 확인한 후 양당에서 의원 1명씩만 출석시켜 신속히 법안을 처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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