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 윤리위원회는 직권 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맥신 워터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의 윤리 규정 위반 의혹 3건을 공포하고 그를 전체 심리에 공식 회부했다.
워터스 의원은 2008년 9월 당시 헨리 폴슨 재무장관에게 요청해 자신의 남편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은행 측과 재무부 관리들과의 면담을 주선, 해당 은행이 정부로부터 1,210만달러의 구제금융을 받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건으로 그는 청문회에 출석하게 됐으며, 혐의가 확정될 경우 징계 처분을 받는다.
흑인여성으로 10선인 워터스 의원은 재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소수 인종이 운영하는 은행들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주력해왔다.
세금 체납, 수입.자산 미공개 등 13개항의 윤리 규정 위반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된 찰스 랭글 하원의원(민주.뉴욕)에 이어 진행될 워터스 위원에 대한 심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워터스 의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면서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심리가 매듭지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두 하원의원의 윤리위 회부는 민주당의 11월 중간선거 전선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터진 이들 의혹은 워싱턴 정가에서 부패를 종식시키겠다는 민주당의 공약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성질의 것들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하원을 장악하게 된 2006년 중간선거때 공화당의 각종 로비와 부패 스캔들에 대한 집요한 공격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는데, 이번엔 역공을 당할 처지가 된 것이다.
아울러 워터스와 랭글이 모두 하원의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 멤버란 점에서 두 의원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흑인표를 깎아 먹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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