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은 한국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을 때 ‘내국인’과 ‘외국인’ 줄 중 어느 쪽에 서야 할까?
일단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입장은 “외국 국적을 가진 재외동포도 내국인 줄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0일 “재외동포들은 한국 국적 소유자는 물론 외국 시민권자(국적자)라 해도 내국인 줄에 서서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이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시행 중인 방침이란 정부가 지난해 7월1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장 앞에 ‘재외동포들도 내국민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입간판(본보 2009년 7월 18일자 보도)을 세운 뒤 모든 재외동포들에 대해 내국인에 준한 입국심사를 받도록 한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인천공항 입국시 재외동포들에 대한 이같은 입국심사가 사라졌다는 지적이 많아 혼선이 일고 있다.
한 미주 한인은 최근 “작년 이맘때 인천공항에서 입국수속을 할 때 해외동포들도 한국인 줄에서 설 수 있어서 아주 좋았는데 얼마 전부터 다시 옛날 체제로 돌아갔다“고 지적하며 ”언제부터 이같은 방침이 변경됐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재외동포의 입국심사 때 내국인 대우를 하는 방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다만 현장에서 오해가 있을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즉 외국여권을 갖고 있고 한국어를 잘 못하는 재외동포의 경우 입국심사요원이 순수 외국인으로 착각해 외국인 줄에 세웠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인천공항 입국 심사대에 세워진 재외동포도 내국인 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입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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