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10%에 가깝고 약 1,500만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미국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왜곡된 고용시장과 정부 정책의 비효율성 등으로 인해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9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블루밍턴의 기계제작업체인 미캐니컬 디바이시스는 숙련기술을 가진 직원을 구하지 못해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에미레이츠 항공사가 전세계를 돌며 고용설명회를 열었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미국 신청자들의 수가 훨씬 적었다. 또 트럭휴게소 운영업체인 파일럿 플라잉사는 최근 신규 직원 채용공고를 냈지만, 과거 실업률이 5% 미만이었을 때보다도 신청자가 적었다.
신문은 “물론 많은 기업의 고용주들이 폭주하는 취업 희망자들로 인해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은 과거보다 취업 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기업들은 지원자 부족 또는 자격을 가진 사람을 찾지 못해 곤경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장기 실업수당 지급을 향후 99주까지 확대키로 함으로써 실업자들에게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동기 부여를 앗아간 것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백만명의 주택 보유자들이 집값이 너무 떨어져 집을 팔아도 모기지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취업을 위한 이사를 가로 막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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