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알카에다 위협
심각하지 않게 평가
대부분의 파키스탄인들이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대하며 탈레반과 알카에다의 위협에 대해 지난해보다 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파키스탄인 2,000명을 상대로 지난 4월13일에서 28일까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이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인들이 지닌 미국의 인상은 설문을 진행한 22개 국가 중 가장 부정적이었다.
응답자의 59%가 미국을 적으로 본다고 답변했고 미국에 호의적이라는 답변이 17%, 협력관계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11%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8%만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국제문제를 다룰 때 바르게 처리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설문을 진행한 22개국 중 가장 낮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도 2년 전 64%에서 이제는 20%로 대폭 감소했다.
대부분의 파키스탄인은 미국이 이웃 아프간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했는데 65%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군이 최대한 빨리 철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탈레반과 알카에다가 파키스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비교적 소수였다.
응답자의 25%만이 탈레반의 아프간 집권이 파키스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답변했고 18%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 보았다. 57%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의견이 없었다.
또한 탈레반이 심각한 위협이라 생각하는 비율은 지난해 73%에서 54%로, 알카에다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비율은 지난해 61%에서 38%로 감소했다.
하지만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여전히 좋지 않았는데 탈레반과 알카에다에 비판적 입장을 취한 비율은 각각 65%와 53%였다.
탈레반과 알카에다, 인도 중 어느 곳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는 인도가 53%, 탈레반이 23%, 알카에다가 3%로 파키스탄인들은 인도를 가장 위협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미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긴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지난해 53%보다 많은 64%가 동의했다.
자국인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84%가 국가의 현 상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14%만이 만족을 표현했다.
파키스탄인 대부분이 미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9일 폭우로 홍수가나자 대피하는 파키스탄인들의 모습.(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