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휴식공간 주류에도 통해”
2001년 가든그로브 처음 개업
전국에 50개 건설 ‘왕국’꿈 꿔
10년 전쯤 이야기다. 그는 비즈니스맨으로 삶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는 사업 구상에 몰두했다. 그는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그의 생각은 웰빙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와 관련된 사업체를 차려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한국에서 나날이 번성하고 있는 사우나가 그의 마음을 훔쳤다.
그가 특히 사우나를 개업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결정적인 이유는 주류시장 개척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으며 예상은 맞아 떨어졌고 그의 사우나 사업은 순항 중이다.
사우나 체인 임페리얼 헬스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계무림 회장은 “돈 벌이를 최우선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고객들의 신체 및 정신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였다”며 사우나 사업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계 회장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체 가운데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는 곳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사우나의 기능이 변해 가고 있다. 가족들이 어울려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공간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지난 2001년 가든그로브에 처음 개업, 남가주 한인 비즈니스의 다양화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미국에 한국식 사우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일원에 한인 사우나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은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임페리얼 헬스스파가 남가주 원스톱 휴식공간의 선구자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계 회장은 “임페리얼 헬스스파를 개업하면서 남가주에 사우나 사업이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견했다”며 “새로 생긴 이들 대형 사우나는 한인들의 경제력 신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짓는데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만 관리가 쉽고 경기흐름에 민감하지 않으며 주류사회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금 흐름이 좋으며 빠른 시간 내 성장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누가 해도 전망이 좋은 사업이라고 했다.
계 회장의 설명대로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주류사회 고객유치를 지향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점뿐만 아니라 라스베가스 및 풀러튼점이 한인과 주류사회 고객을 아우를 수 있는 장소에 마련됐다는 점은 임페리얼 헬스스파의 장밋빛 비전을 보여 주고 있다.
계 회장은 마음속에 ‘사우나 왕국’을 꿈꾸고 있다. 가든그로브점 개업에 앞서 상호를 놓고 생각에 잠겼던 그는 장고 끝에 상호를 임페리얼 헬스스파로 정하면서 상호에 ‘사우나 왕국’ 건설의 꿈을 담았다.
계 회장은 사우나 사업에 올인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경기침체로 잠시 미뤘던 베벌리힐스, 마리나델레이 등 백인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50개 여성 전용 사우나를 열겠다는 가슴 벅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숨을 고르고 있다.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한번 사우나를 찾은 고객들은 다시 오게 마련입니다. 앞으로 여성 전용 사우나 확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임페리얼 헬스스파 계무림 회장이 최근 문을 연 풀러튼점에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임페리얼 헬스스파의 성장
“최고 시설” 지역명소 인기 3곳 영업·2곳은 준비 중
전국 사우나 가운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임페리얼 헬스스파의 성장은 진행형이다.
가든그로브, 라스베가스, 풀러튼 등에 위치한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빼어난 시설을 자랑하며 그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가든그로브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지금은 매각됐음), 라스베가스에 차례로 문을 열었다. 선라이즈 빌리지 샤핑몰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면적이 3만스퀘어피트가 훨씬 넘는 풀러튼점이 지난 1월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토랜스점 공사가 한창이며 조만간 LA 동부 필립스랜치에 또 다른 사우나를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의 건물을 헐고 새롭게 탄생한 라스베가스점은 짓는데 무려 3년이 걸렸다. 600만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간 풀러튼점은 1년6개월의 공사 끝에 문을 열었다. 이처럼 공사기간이 길어진 것은 건강 유지와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사우나측이 시설마다 세심하게 배려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입구를 노란색으로 칠해 아늑함을 풍기는 풀러튼점은 황토찜질방, 소금불가마방, 안마탕, VIP룸, 패티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시설들은 사우나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켰을 뿐만 아니라 관절염 및 호흡기계통 질환에 직간접으로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풀러튼점의 경우 문을 연지 얼마 안 됐지만 좋은 시설에 대한 고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중에는 하루 평균 300명,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명이 다녀감으로써 영업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 같은 훌륭한 시설 덕분에 임페리얼 헬스스파는 한인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최고의 휴식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마디로 ‘명품’ 사우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황동휘 기자>
지난 1월 문을 연 임페리얼 헬스스파 풀러튼점은 황토찜질방, 소금불가마방 등 호화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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