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템플시 학부모 요구로
말대꾸·수업 땡땡이 등 처벌
미국 내 대부분의 학교들이 오래 전에 학생에 대한 체벌을 금지했으나, 텍사스주의 템플시가 학생들의 말대꾸와 수업 땡땡이, 복장 불량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한때 금지했던 회초리 체벌을 부활해 주목받고 있다.
1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가 본래 다른 주들에 비해 아직 체벌 학교가 많이 남은 편이지만, 인구 6만명의 철도도시인 템플시는 텍사스주 중에서도 유별나다.
왕년의 학교 규율을 그리워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로 금지됐던 체벌이 부활한 것이다.
템플시 교육위원회 회장인 스티브 라이트는 체벌 없이는 “아이들을 위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교육위원회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템플시내 14개 학교에서 체벌이 허용된 이후, 전체 학교 중 지금까지 단 한 명의 학생만 체벌 받았을 뿐인데도 템플시 유일의 고등학교 학생들의 행동에 극적인 변화가 있다고 라이트는 말했다.
템플시 학교들이 체벌을 가할 때는 다른 체벌 허용 교육구에서처럼 사전에 학부모의 동의를 구할 뿐 아니라 학생의 동의도 구하며, 1일 간의 정학조치를 대신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주민 빌 우드워드는 체벌의 목적이 실제 벌을 주는 게 아니라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학생들이 갖게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 하원의 한 소위원회에선 15일 체벌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등 미국 전체에서 체벌을 아예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수주 내 입법안을 제출할 예정인 캐럴라인 맥카시 의원은 “연방 정부가 교도소에서 신체 처벌을 금지한 마당에 학교에서도 체벌을 금지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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