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통념과 달리 이민자의 절반이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인 등 일부 국가 출신 이민자들은 미국태생 주민 보다 고임금 직종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의 대부분이 저임금 블루칼라 직종일 것이라는 통념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 재정정책연구소(FPI)는 ‘이민자 직업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의 47%가 전문직·관리직·기술직 등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이민자는 대부분 멕시코 등 라틴계 이민자이거나 불법 체류 이민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이민자들은 출신국가에 따라 직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FPI가 미 전국 25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의 직업군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계 이민자의 79%가 저임금 블루칼라 직종으로 조사된 반면 인도계 이민자는 86%가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인들은 전문직 및 관리직(40%), 기술 및 판매직군(34%) 등 고임금 화이트칼라 직군 종사자가 74%로 화이트칼라 직군 종사자가 많은 최상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화이트칼라 종사자가 많은 이민자는 한국(74%)을 비롯해 필리핀(70%), 인도(86%), 캐나다(83%), 독일(76%) 등 6개국가 출신자들이었다.
이들 국가출신 이민자의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 비율은 미국태생 주민의 화이트칼라 비율보다 10% 이상 높았다. 미국태생 주민의 화이트칼라 종사자 비율은 69%였다.
이민자 거주 도시별로는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등이 이민자의 화이트칼라 종사 비율이 60%를 넘었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등이 50% 이상이었다.
LA에 거주하는 이민자 중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자는 46.1%로 나타났다.
FPI의 이번 이민자 직업군 조사는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2006-2008 어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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