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교육상담업체
한인 부인과 교수행세
한국 SAT학원 소개도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부유층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를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기부금 명목으로 수백만달러를 받아 가로챈 대입 상담업체가 사기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부인이 한인으로 밝혀진 이 업체의 대표는 특히 자신이 부인의 친척 등 다수의 한인 학생들을 미국 내 명문 사립 고교와 대학에 입학시켰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해왔 으며 학생들을 한국에 있는 SAT 학원에서 수강케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인 제럴드·릴리 차우 부부는 지난 5일 매사추세츠 법원에 접수한 소장에서 보스턴 지역에 위치한 대입 상담업체 I사의 대표가 자신의 업체를 통해 기부금을 내면 현재 미국에서 유학중인 부부의 두 아들을 명문 보딩스쿨과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시켜 줄 수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200만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업체 대표는 이들 부부에게 자신을 하버드대 교수로 소개했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 여름방학 동안 부부의 두 아들을 한국의 한 SAT 학원에 등록시키면서 실제보다 3배가 많은 학원비와 체류비를 청구했다고 차우 부부는 주장했다.
이 업체 대표는 차우 부부에게‘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은 아시안들로부터 직접 기부금을 받기를 꺼리기 때문에 대학 내부에 친분이 있는 자신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현혹했다고 소장은 밝혔다.
차우 부부는 소장에서 “그가 두 아들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도 기부금을 냈다고 말했지만 학교에 확인할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고 기부금 명목으로 준 돈은 모두 개인 용도로 전용됐다”고 주장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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