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유명 고추장이 중국산 고추가루를 섞어 만든 것으로 드러나는가 하면 한국산 유명 드링크 제품에 기준치가 넘는 방부제가 함유된 것으로 밝혀지는 등 한인들이 즐겨 찾는 한국산 식품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 식품안전 당국에 따르면 한국 식품 대기업인 대상의 ‘청정원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과 CJ 제일제당의 ‘해찬들 태양초 골드고추장’에 들어간 고추양념이 모두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가 고추장 제조에 사용한 재료의 13〜14%는 중국산 고추양념(고춧가루와 소금, 마늘, 양파 등을 섞어 만든 고추장 재료)인 것으로 드러난 것.
대상의 경우 ‘순창 우리쌀 찰고추장’이 우리쌀 100%를 사용했다고 강조해 왔으나 실제로는 핵심 재료인 고추의 절반을 중국산으로 사용해 왔다. CJ제일제당도 ‘해찬들 태양초 골드 고추장’에 사용된 태양초 함량 8.0% 중 한국산은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두 회사의 제품에 사용된 고춧가루 함량의 절반이 중국산으로 밝혀졌다.
한국 유명 드링크 제품들은 12년간 방부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채 유통되어왔던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한국 감사원은 쌍화탕과 십전대보탕 등 14개 생약, 한방 드링크 제품들의 합성보존제 함량이 기준치의 60%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2년간 아무런 제재 없이 유통되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드링크 제품의 보존제 함령은 ‘0.06% 이하’가 기준치이나 9개 업체의 14개 제품은 보존제 함량이 최대 0.1%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기준치의 6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합성보존제 기준 초과로 적발한 14개 제품은 유명 제약사의 쌍화탕과 ‘십전대보탕액’‘승감탕’‘사물탕’‘인삼양영탕’ 등이다. 이처럼 방부제 과다 함유 드링크가 12년이나 방치된 것은 이들 업체가 지난 1998년 강화된 기준을 제품에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현재 유통 중인 이들 제품을 강제 회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중국산 고추양념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진 고추장들이 마켓에 진열돼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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