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0%가 “연임 원치 않아” 이유는 경제난
“현역의원 바꿔야” 65%… 11월선거 물갈이 예고
미국인 가운데 절반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26-28일 성인 남녀 1,0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50%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고, 재선을 원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고 1일 보도했다.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어려운 경제문제를 지적한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작년 7월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다.
미국인들은 또 현역 연방의원들을 재당선시킬 가치가 있다는 응답은 28%로 최저를 기록한 반면, 재당선시킬 가치가 없다는 응답은 65%에 달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바꿔 열풍’이 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자기가 거주하는 지역구의 현역의원들이 재당선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49%로 떨어졌다.
민주·공화 양당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41%와 42%로 드러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양당의 정치행태에 실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 직후에 비해 14%포인트나 떨어져 갤럽이 이와 관련한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2년 이후 최저를 보였다.
반면, 보수성향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Tea Party) 활동에 대해서는 37%가 지지를 하는 등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현재 미국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23%만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미국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여론추세를 볼 때 공화당이 민주당이 장악하던 연방 상하원을 탈환하던 지난 1994년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스탠 그린버그는 “만약 선거가 지금 실시된다면 지난 1994년과 같은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하원 선거대책위원장인 크리스 반 홀렌 하원의원(메릴랜드)은 “민주당은 현재 어려운 정치환경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1월 중간선거 때까지 남은 7개월 동안 실업률이 낮아지고, 국민들의 자신감이 회복된다면 정치도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일 메일주의 포틀랜드를 방문해 포틀랜드 엑스포 센터에서 건강보험 개혁법을 홍보하는 연설을 마친후 환호하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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