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종합병원인 할리우드장로병원이 한국인 주인을 맞은 지 5주년이 됐다.
한국의 차병원그룹이 지난 2005년 3월1일 자로 인수한 이 병원은 초기의 적자운영을 딛고 인수 2년 만에 흑자 경영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클 렘비스 병원 최고경영자(CEO)는 16일 한국 특파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주인으로 바뀐 후 지난 5년간의 병원 경영 성과와 비전을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경영을 맡은 렘비스 CEO는 병원의 소유주가 한국인인 만큼 한인 건강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해 8.15 광복절 국기게양식에 이어 추석 때는 한가위 잔치를 열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미국 주류사회에 소개했고, 작년 말 신종 플루가 기승을 부릴 때는 LA 한국총영사관과 협력해 한인 500명에게 예방접종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부터 병상 22개의 한인환자 전용병동인 `아시안 파빌리온’을 운영, 한인 입원자에게 한식과 한국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인들의 건강증진에도 힘써왔다.
이에 따라 인수 당시 전체 환자의 7% 수준이던 한인 환자가 지금은 15%로 늘어났다.
이 병원 아시안커뮤니티 담당 원창호 부사장은 차병원그룹이 병원을 인수해 미주교포들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고 특히 한인 의사와 간호사들의 사기를 드높여주는 사례가 됐다면서 지난 5년간 성공적인 경영으로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도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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