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음 달 8일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면서 골프에 복귀하겠다고 16일 선언했다.
우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마스터스는 내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대회이고 이 대회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 게임에서 벗어나 길고 필요한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오거스타에서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스터스 대회는 내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내 경력에서 메이저 챔피언십은 항상 특별한 초점이 돼 왔고 프로로서 마지막 경기를 한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오거스타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내가 마침내 다시 골프대회에 대해 생각할 위치에 달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경기는 마스터스 대회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마스터스가 첫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널드 파머와 조 루이스 등에게 전화를 걸어 `아널드 파마 인비테이셔널’ 대회와 `태비스톡 컵’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간 미국 골프업계에선 우즈가 `아널드 파마 인비테이셔널’ 등을 통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우즈는 이어 나는 약 2개월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며 경쟁에 복귀하지만 아직 내 개인적 인생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 프로골프협회와 방송가 등에선 우즈의 골프 복귀 선언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송 전문가들은 우즈의 골프 복귀로 골프 대회 시청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며 골프 팬들이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는 지난해 말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이후 혼외정사 등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골프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팜 하버<美플로리다주>.워싱턴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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