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하고 있다고 밝힌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허용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5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에 대해 2개월 가까이만에 처음으로 전날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영사적 접근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우리의 이익보호국인 스웨덴 대사관측에 14일 영사적 접근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해당 미국인의 신원에 대해 그의 신분을 공개할 자유가 우리에게 있지 않다며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25일 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을 억류했으며, 해당기관에서 조사중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은 28세의 남성으로 자본주의가 싫어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여기자 2명을 억류했다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석방한 바 있으며,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북.중 국경을 넘어 무단 입북한 미국 국적의 한국계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을 지난달 초 석방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로버트 킹 국무부 대북 인권특사가 유엔 인권이사회 총회에 참석중인 사실을 전하면서 유엔 (북한)인권 보고관을 면담하고,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 채택을 다른 나라들이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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