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에 가까운 불법이민자들이 지난해 이민당국에 의해 추방됐으며 이중 236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8일 공개한 2009회계연도 추방 이민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 추방된 이민자는 38만7,790명으로 전년 대비 5% 소폭 증가해 추방 이민자수가 4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국인 추방자는 범죄 전과자 98명, 단순 불체자 138명을 합쳐 236명으로 집계돼 320명이 추방됐던 지난 2008회계연도에 비해 26.3%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전체 추방 이민자수가 증가한 반면 한국인 추방자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당국으로부터 불법체류 신분이 적발돼 추방명령을 받은 단순 불법체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9년 범죄를 저질러 추방된 범죄전과 한국 국적자는 98명으로 2009년 85명에 비해 15%가 증가했으나 자진 출국자가 대부분인 2008년 235명에서 2009년 138명으로 42.5%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09년 추방된 전체 이민자는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8회계연도의 36만9,221명에 비해 5%가 늘어났으나 추방명령 후 ‘자발 출국’한 이민자를 제외한 강제추방자는 29만8,401명으로 2008년에 비해 13%가 증가한 것이다. 2008년 강제추방 이민자는 26만4,541명이었다.
추방 이민자를 국가별로 보면 27만4,577명이 추방된 멕시코 국적자가 전체 추방 이민자의 70.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이 2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안보부는 8일 오바마 행정부 들어 추방자 수가 급증해 47%가 늘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는 추방통계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