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 검색장소 변경… 가방 안열리면 수속 지연
카운터 옆에서 하던 검사
내부로 옮겨서 진행
# 얼마 전 한국으로 가기 위해 탑승수속을 마쳤던 A씨는 탑승권 발급과 위탁 수화물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A씨의 가방은 나중에 다른 항공편으로 도착했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검색 요원들이 가방을 열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면서 예정됐던 항공편에 싣지 못했기 때문 이었다.
LA 국제공항(LAX)의 위탁 수화물 처리 시스템이 자동화되면서 보안검색이 공항 내부에서 진행됨에 따라 여행객들은 가방 등 위탁 수화물의 잠금장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LAX 항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그동안 위탁 수화물 보안검색은 항공사 카운터 옆에서 진행돼 통과 여부를 현장에서 알 수 있었지만, 지난 1월부터 자동화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항공기 화물칸에 실리는 위탁 수화물을 카운터에서 내려 보내면 안에서 보안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X레이 또는 화학반응 검사에서 의심이 가는 가방에 대해서는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이 때 잠금장치로 인해 보안 요원들이 가방을 열지 못해 방송으로 가방의 주인을 찾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브랜다 김 차장은 “많지는 않지만 검색 요원들로부터 가방을 열지 못해 주인으로부터 키를 받아달라는 연락을 종종 받는다”며 “항상 보안검색에 대비, 가방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비록 수속을 마쳤어도 공항 방송에 귀를 기울여 자신을 찾는 것이 아닌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원활한 보안검색 절차를 위해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승인한 자금장치도 판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잠금장치는 TSA 요원들이 필요시 매스터 키로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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