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건설비 25% 증가
노선요금도 두 배 올라
한국 등 7개국이 치열한 국제수주전을 벌이는 캘리포니아주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에 미 연방정부 자금 22억5,000만달러가 지원되지만, 고속철 프로젝트가 2008년 주민투표를 통과할 당시의 자금조달 및 이용객 확보 계획을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고속철 프로젝트의 최근 계획에서는 LA-샌프란시스코 노선의 요금 추산치가 애초 계획한 55달러에서 105달러로 거의 두 배가 올라 이용객 수가 대폭 감소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새로 책정된 건설비용 계획에 따르면 전체 고속철의 초기 520마일 구간 건설비용이 애초 336억달러에서 426억달러로 25% 늘어났다.
특히 일부 정부 감시단체들은 고속철 운영에 공공예산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주 고속철 추진단은 최근 주의회에 수십억달러의 민자를 유치하려면 주정부가 지급능력을 보증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총 800마일의 고속철을 건설하려면 주민투표에서 승인한 고속철 건설채권 규모 90억달러를 훨씬 넘는 주정부 채권 발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주고속철위원회(CHSRA)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고속철과 같은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보면 자금 조달 및 건설 계획에 대한 수정작업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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