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가족을 최고의 이웃으로, 올해 여덟 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된 나디아 슐먼을 최악의 이웃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 시장 사이트인 질로우닷컴은 29일 가장 이웃하고 싶은 유명인을 묻는 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그의 딸 말리아, 사샤로 구성된 `퍼스트 패밀리’를 1위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뒤를 이어 TV 토크쇼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러스, 포티아 드 로시 부부와 공화당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자녀가 많은 유명인 가족은 실생활과 마찬가지로 기피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섯 자녀에 이어 여덟 쌍둥이를 낳아 미국 언론이 ‘옥토맘’(Octomom)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캘리포니아의 싱글맘 나디아 슐먼은 응답자의 17%가 최악의 이웃으로 꼽았다.
2위에는 이란성 쌍둥이 자매와 여섯 쌍둥이 형제를 키우다 최근 이혼한 리얼리티 TV쇼 스타 존 고슬린, 케이트 고슬린 부부가 선정됐다.
또 5명의 자녀가 있는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가장 이웃하고 싶은 유명인 2위에 오른 것과 동시에 최악의 이웃 3위에도 올라 그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공존함을 드러냈다.
질로우닷컴의 에이미 보후틴스키 홍보 부사장은 미국인들이 정치인과 토크쇼 진행자는 최고의 이웃으로 자녀가 많으면서 특히 방송국 직원과 파파라치까지 몰고 다니는 유명인 가족을 최악의 이웃으로 여기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