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오작동, 교사임금 6천만달러 과다지급
수리비 3,700만달러 쓰고도 오류규모 아직 못밝혀
LA통합교육구(LAUSD)가 ‘교직원 임금 지급 전산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수천만달러의 임금을 과다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LA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최근 2명의 LAUSD 전직 교사들에게 과다지급된 14만8,000달러를 반환하라고 명령했다며 LA통합교육구는 이 두 교사 외에도 지난 2007년 한해 3만5,00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6,000여 만달러의 임금을 과다지급했다고 소송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LAUSD는 지난 2007년 1월 ‘들로이트 컨설팅사’로부터 교직원 임금지급 전산시스템인 BTS를 9,500만달러를 들여 설치했으나 BTS의 결함으로 인해 같은 해 7월 한 달간 2만3,000여명의 교직원들에게 2,500만달러의 임금이 과다지급되는 등 2007년 한해만 6,000만달러가 과다지급됐다.
그러나 타임스는 LAUSD가 지난 2007년 1월 이후 BTS를 수리하는 데만 무려 3,700만달러를 사용했으며 시스템 오작동으로 과다지급된 임금 규모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등 LAUSD의 난맥상이 심각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LA 교사노조의 에이제이 터피 회장은 “교육구에 얼마나 무능한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놀라울 지경”이라며 “교육구 관리들의 관료주의적인 정신상태가 여전히 문제”라고 교육구를 힐난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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