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박씨 인듯… 국무부, 소재파악 주력
북한 인권개선 촉구를 위해 자진 입북한 LA 출신 한인 2세 선교사 로버트 박씨 사건과 관련 북한이 박씨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북한의 중앙통신은 “12월24일 미국 사람 한 명이 조중 국경지역을 통하여 불법 입국해 억류됐으며 현재 해당기관에서 조사중에 있다”고 한국시간 29일 밝혔다.
중앙통신은 ‘억류중인 미국 사람’의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박씨일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박씨의 가족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박씨의 소재 및 현재 상황파악을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아버지 박평길씨 등 가족들은 연방 국무부가 박씨의 입국 경위와 배경을 물어오는 등 매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도 중국 북부 선양 영사관 측에서 중국 당국의 협조를 받아 박씨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가 입북 전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을 박씨와 동행했던 탈북자 2명이 촬영했으나 이들이 이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씨와 함께 활동해 온 북한인권단체 팍스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28일 “박씨의 입북 장면을 촬영한 탈북자가 이 동영상을 가지고 도망친 뒤 사례금 1억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박씨의 가족들이 공개한 지난 2007년의 가족사진. 왼쪽부터 형 폴 박씨, 어머니 조혜련씨, 로버트 박씨, 아버지 박평길씨.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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