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채프만 부산 웨스트 영화제 내일까지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남가주를 찾아왔다. ‘제1회 채프맨 부산 웨스트 영화제’가 20일 오렌지시에 위치한 채프맨 대학 내 ‘매리언 너츠 스튜디오’(Marion Knotts Studios)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채프맨 대학의 ‘다지 영화 및 미디어 예술대학’이 한국영화를 미 주류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영화제는 최근의 PIFF에서 상영된 최신작은 물론 이두용 감독 회고전을 통해 한국 고전 영화와 이충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등 총 12편이 상영돼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게 된다.
박쥐 등 12편 상영… 감독과의 만남도
개막일인 첫날에는 오후 5시부터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6시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2009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미국에서 처음 상영됐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부산 웨스트 아이콘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21일에는 이 학교 영화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영화 철학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레드카펫 행사에 앞서 이날 정오부터는 이해준·이해영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와 이두용 감독의 ‘장남’ 상영에 이어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이 마련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날인 21일(토)에는 오전 11시부터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과 ‘경축! 우리 사랑’(감독 오점균·오후 2시), ‘마녀의 관’(감독 박진성·오후 4시30분),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오후 7시30분) ‘추격자’(감독 나홍진·오후 11시) 등이 차례로 상영된다.
마지막 날인 22일(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워낭소리’ ‘꼭 껴안고 눈물 핑’(감독 김동원·오후 1시) 및 ‘최후의 증인’(감독 이두용·오후 3시30분) 등이 관객들을 만나고 폐막 리셉션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부산 웨스트 영화제 입장권은 인터넷 웹사이트(www.pusanwest.com)나 전화(800-838-3006), 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은 편당 12달러, 1일 관람권 40달러, 주말 관람권은 100달러다. 100명 이상의 단체나 학생(6달러)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프먼 대학 주소 283 N. Cypress St. Orange.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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