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W버지니아 등
도수 13.9%로 상향 허용
일부선 “알콜 남용” 우려도
맥주가 독해지고 있다. 미국의 일부 주정부들이 맥주의 알콜 함량을 높이겠다는 업체들의 요청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알콜 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4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앨라배마와 웨스트버지니아 주의회가 맥주의 단위 부피당 알콜 함량의 상한치를 기존 6%에서 13.9%까지로 올리는 법안을 승인했다. 특히 맥주의 알콜도수를 유난히 철저히 규제해온 아이오아와 미시시피조차도 최근 함량 상한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에머리빌의 알콜연구그룹의 2002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맥주 알콜 함량은 4.65%, 와인은 11.45%이다.
지난 2005년 노스캐롤라이나의 맥주 알콜도수 상향을 이끌었던 ‘폽더캡’ 대표 션 윌슨은 현재 20개 주정부가 맥주의 알콜함량을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리다 볼더에 본부를 둔 전국 양조협회의 펄 갓자 국장은 알콜 함량 규제는 재료 또는 기타 맥주 첨가물의 규제로 이어져 다양한 향이나 스타일을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계치 상향 조정 움직임을 환영했다.
이 때문에 아이오와의 경우 소비자 그룹들이 양조업자들과 공동으로 상향 조정을 추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알콜 함량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전국중독약물남용센터의 데이빗 로젠브룸 회장은 “알콜 함량이 많아지면 더 빨리 취하고 만취상태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도수가 높아졌다고 덜 마신다는 증거는 없다”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오하이오가 처음으로 지난 2002년 맥주 알콜 함량을 12%로 상향했고 조지아가 2004년, 노스캐롤라이나 2005년, 사우스캐롤라이나가 2007년 역시 상향 조정했다.
앨라배마는 지난 5월 일명 ‘고멧 비어법’을 통과시켜 맥주 도수를 6%에서 13.9%로 올렸다. 웨스트버지니아도 이보다 앞선 4월 6%에서 12%로 늘렸고 버몬트주와 몬태나도 지난해 각 16%와 14%로 상향 조정했다.
크레프트 맥주는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고 비싼데 버드와이저의 경우 케이스당 17달러76센트이지만 고알콜 맥주는 24~40달러로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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