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 경찰, 2명 추가 구속 예정
용의자들, 볼티모어 일원서 16건 강도 행각
볼티모어카운티경찰은 한인 리커스토어업주 고 강준암씨 살해사건과 관련해 연행한 용의자들(본보 10월 29일 보도) 중 4명을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용의자들은 또한 볼티모어시와 카운티 일원 리커 스토어들에서 범행한 다른 15건의 강도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다른 두 명의 용의자를 구속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그레고리 저롬 혼(23), 케이스 조슈아 존슨(24), 아바요미 니코모 멕켄지(25), 테이번 앤턴 슐러(30) 등을 일급살인 및 공모죄로 구속했다. 강씨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용의자는 아직 구속되지 않은 2명의 연행자 중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된 4명은 볼티모어카운티 구치소에 보석없이 수감됐다. 경찰은 연행된 6명은 모두 함께 강도를 공모, 실행하고, 탈취 금품들을 나눠가졌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들은 계속된 강도행각으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입수한 감시카메라 녹화자료를 통해 범인들이 다른 강도사건 용의자 일당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은 볼티모어시경과 함께 지난 7월 4-30일 발생한 연쇄강도사건의 범인일당 체포를 위해 공조수사를 펼쳤다. 용의자들 중 일부는 살인전담형사들의 심문 과정에서 강씨 사건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7월 30일 발생한 강도 미수사건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을 연행했다”며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다른 4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숨진 강씨(57)는 지난 7월 16일 오후 9시께 자신이 운영하던 볼티모어카운티 화이트마쉬 지역의 퍼티 힐 플라자 샤핑센터 내에 위치한 ‘퍼티 힐 리커스’에 2인조 무장강도에 의해 상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건 발생 후 범인 체포를 위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길영)와 방범기관인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는 각 2,000달러씩, 총 4,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현상금을 받을 제보자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박기찬 기자>
강씨 살해 강도단에 한인업소 5곳 피해
고 강준암씨를 살해한 일당들이 지난 7월 한달간 볼티모어시와 카운티 일대에서 자행한 강도행각으로 한인업소도 5곳 가량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한인업소는 숨진 강씨 업소를 포함 모두 리커 스토어이며, 강씨 업소를 제외하고 모두 볼티모어 시내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들 업소 중 노던 파크웨이 소재 한 업소는 지난 7월 6일에 이어 24일 두 차례나 강도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도 일당들은 7월 4일, 7일, 14일 등은 하루 두 차례나 범행했으며, 6-9일, 14-16일, 29-30일 등 매일 범행하거나 오후 12-4시 사이 대낮에 범행하는 등 거리낌없는 대담한 강도행각을 벌였다.
KAGRO의 한 관계자는 “그룹을 이뤄 대담하게 범행한 강도들에게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만해도 큰 다행”이라며 “상인들이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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