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금 더 내는 유학생·타주 신입생 증원’
버클리·LA·SD등
재정난 타개 일환
UC버클리와 UCLA, UC샌디에고 등 UC계열 주요 대학들이 내년 가을 학기부터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선발을 줄이는 대신에 타주 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의 숫자는 늘릴 계획이어서 주내 학생들의 UC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UC버클리의 로버트 버제뉴 총장은 “주정부 예산 감소로 인해 내년 신입생 선발에서 가주 학생 600명을 덜 뽑게 됐다”며 “신입생 축소와 재정 감소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타주 학생과 외국 학생들의 숫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UC버클리측에 따르면 내년 가을 학기에 늘어날 타주 학생 및 외국 유학생의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신입생 1만3,000명의 가운데 14% 정도인 타주 및 외국 유학생 비율이 내년에는 23.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UCLA와 UC샌디에고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내년에 신입생 축소로 인한 등록금 재정 감소에 대비해 타주 학생과 외국 유학생의 숫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재정 감소로 인해 UC가 내년에 신입생 2,500명을 축소하면서 발생한 재원 감소를 비싼 등록금을 내는 타주 학생과 유학생 증원으로 보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UC의 평균 등록금은 8,700달러 수준이지만 타주 출신 및 유학생은 여기에 2만2,000달러가 추가된 3만여달러로 4배에 가까운 등록금을 적용받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립대가 공교육의 사명을 뒤로하고 등록금을 더 많이 내는 타주 학생과 유학생 입학을 늘리는 ‘돈벌이’이에 나섰다고 비난하고 있다.
마크 유도프 UC 총괄총장은 “타주 및 외국 유학생의 숫자를 늘린다고 해도 주내 고교생 상위 12%의 UC 입학을 보장하는 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극심한 재정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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