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한인 양로원에서 처음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메릴랜드에서 4개의 노인 건강센터를 운영 중인 APEX Health Management
(CEO 이정희)는 연내에 혈액투석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간호사를 대동하고 앰뷸런스를 불러 종합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한인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투석(hemodialysis)은 환자의 혈액을 투석기(인공신장기)를 통과시켜 혈액을 걸러낸 다음, 이 혈액을 환자의 혈관에 다시 넣어주는 방법으로 말기 신부전 환자에 사용되는 투석요법이다.
이정희 AHM사 회장은 “그동안 신장이 나빠 혈 투석을 해야 하는 한인 노인들이 큰 불편을 겪는 걸 보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하게 됐다”며 “금년 중에 미 성십자가 병원과 합작해 저희 양로원에서 한인들에 의한 편리한 서비스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혈 투석 치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HM사와 합작하는 성십자가 병원(Holy Cross Hospital)은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소재한 종합병원. 1963년 설립됐으며 메릴랜드에서는 가장 큰 병원 중의 하나다.
혈액 투석은 성십자가 병원과의 협력 아래 AHM사가 운영하는 널싱홈인 ‘Apex Health of Silver Spring’에서 운용된다. 실버스프링에 있는 이 널싱홈은 숲속의 호텔처럼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었다. 혈 투석실은 물론 물리 치료실 등 노인 건강을 위한 다양한 최신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또 한국 음식에서부터 한인 간호사, 보조원 등 한인에 의한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AHM사의 케빈 강 사장은 “앞으로 신장 환자들에게 최고의 혈액투석 치료를 제공하고, 보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효율을 가진 최신의 장비와 시스템을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병력과 증상,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PEX Health Management는 현재 랜돌프 힐스 널싱 센터와 랜돌프 힐스 어덜트 데이케어, 휄로쉽 어덜트 데이케어 등 4개의 노인 건강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1987년 이정희 회장에 의해 시작돼 직원만 600명의 매머드 급으로 성장했으며 노인 건강에 관한 원스탑 종합 시스템을 갖추었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의 휄로십교회(목사 김원기) 내에 마련된 휄로십 어덜트 데이케어의 경우 한식 제공에 한인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치매나 중풍 등 초기성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부모를 둔 자녀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의전화 240-514-0600,
팩스 240-514-0601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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