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반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무르익고 있다.
우선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3분기엔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칠 것이란 확신이 다져졌다. 이어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도 좋아지는 모습이며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에 따른 자동차 판매 호조도 배경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5일 보도했다.
▲성장률 전망치 상향 줄이어
이코노미스트들의 하반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높이기는 계속되고 있다.
UBS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로 높였다. 4분기 전망치도 2.5%에서 3%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 역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3%로, 4분기 전망치는 1.6%에서 2.0%로 높였다.
이에 앞서 JP 모건의 브루스 캐스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미 경제 성장률을 2년래 최고치인 3%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는 2.5%였다. 도이체방크도 하반기 성장률을 기존 0.5%에서 2.2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3.2%로 전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미 올해 상반기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향후 수개월이면 생산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3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 7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44.8에서 48.9로 크게 개선되며 이런 전망에 확신을 안겨줬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매가 늘어나는데 재고가 적은 상황이라는 점은 적어도 하반기 성장에 있어선 낙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1.6%로, 4분기 전망치는 0.2%에서 2.1%로 크게 올렸다.
웰스파고의 마크 비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의회가 중고차 현금 보상제도에 20억달러 추가 지원을 승인할 경우 소비 지출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지원 반짝 효과 등 경계론도
그러나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주장도 적지 않다.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의 펀더멘털은 정부가 지원하는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를 논외로 한다면 꽤 좋지 않다”고 밝혔다.
샤피로 역시 하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다. 당초 3분기 0.2%, 4분기엔 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반기 성장률이 2%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의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도 중고차 현금보상 제도로 소비가 일시 부양되고 저축률이 낮아졌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축률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하반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최선의 시나리오는 소비지출 확대와 확신의 개선과 함께 대규모 해고가 없는 것일 것으로 봤다.
또 이것이 부족할 경우 기업들은 확장을 지속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주문은 고무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장이 진행될 만큼은 아닌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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