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늘었다고 또는 자녀가 커감으로 어쩔 수 없이 지출을 소득에 딱 맞거나 소득 이상으로 늘리는 경우를 본다. 하지만 소비를 제대로 절제하지 않는다면 다가올 풍족한 미래나 노후는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풍족한 노후를 위해서 무조건 굶으면서 지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가계를 살찌우고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재정설계 중에 5%와 1%의 룰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의 모든 지출항목에서 5%의 지출 절감은 큰 고통이 없이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고 소비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으므로 당장 48시간 내에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줄인 5%의 돈을 단 1%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 복리로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다.
가령 생활비를 5,000달러를 쓰는 가정이 있다고 하자. 당장 5%와 1%의 룰을 사용하여 생활비를 5% 줄여 4,750달러로 생활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생활비를 5% 줄인 250달러는 당장 인생이 바뀌지 않을지는 않지만 미래를 안정된 방향으로 바꿀 수는 있다.
생활비를 절감한 250달러를 노후자금이나 교육자금 등의 꼬리표를 달아 적립식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연 8%의 수익만 나도 10년이면 5만3,413달러를 20년이면 16만2,251달러를 만들 수 있다. 만약 연 10%의 수익률을 20년 동안 보였다면 매월 250달러는 20만9,190달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수익률 8%는 주식시장이 지금까지의 수많은 등락과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거의 연평균 10%로 성장했다는 사실에 기대할 만하다. 이번 경기침체도 시기의 문제이지 언제나 그랬듯이 다시 회복될 것이고 또한 10년, 20년이란 기간으로 본다면 이번 경제위기도 한 순간일 뿐이다.
5%룰을 사용한 자투리 돈 펀드투자는 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기에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cost averaging effect)를 사용하고 경제 흐름에 따라 고수익을 추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점차 투자기간이 길어져 월 불입금 대비 적립금이 많아지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가 적어질 수 있으므로 경제 흐름과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수익을 안정자산 쪽으로 전환하는 투자로 자산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등산대원들은 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개인 소지품은 베이스캠프에 남겨두고 등반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만 챙긴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가 다른 짐을 갖고 간다면 그는 정상에 오를 수 없거나 그것들을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할 것이다. 우리도 좀 더 높은 목표를 꿈꾼다면 내게서 버려야 할 것이 없는지 잘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사용도 현명해야 하며, 감정도 억제하고, 다른 일들이 아쉽지만 버려야 한다.
이제부터 생활비, 용돈, 문화생활비 등 소비성 지출에서 5% 이상을 줄이고, 이 줄인 돈을 1%라도 더 벌 수 있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금융투자 상품에 5·1법칙을 실천하여 풍족한 미래를 만들자.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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