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볼링 등 선전
정예멤버로 구성된 샌디에고 대표 선수단이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열린 제 15회 미주체전에서 역대 대회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샌디에고 체육회 민원기 회장은 지난달 29일 본보를 방문, “총 18명(임원 1명 포함)의 선수단을 파견한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대회 결과를 보고했다.
모두 8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2년 전 샌프란시스코 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획득한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 선수단 규모는 4분의1에 불과했지만 질적으로는 향상된 기록을 세운 것이다.
SD 선수단이 이처럼 호성적을 거둔 것은 역대 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기록한 사격, 볼링, 태권도 등 전략종목에 한정된 예산과 역량을 집중화한 것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격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거두어 들였고 볼링에서도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일구었다.
올해 SD 선수단 구성 및 파견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SD 체육회는 당초 35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장기간의 불경기 여파로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자 SD 한미노인회 회원들이 쌈짓돈을 풀어 1,300여달러를 모금, 젊은 선수단을 격려하긴 했지만 부득이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민원기 SD 체육회장은 “많은 선수들이 출전을 위해 연습 및 준비를 해왔는데 예산문제로 모두 함께 출전하지 못해 이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다음 대회에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해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대회는 OC에서 열린다. 민 회장은 “본인들이 어려운 가운데도 젊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꺼이 후원해 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대회 전적은 다음과 같다.
◇사격 ▲개인소총: 금메달=마이클 현 ▲단체소총: 은메달=마이클 현, 민원기, 김규수 ▲단체권총 32구경: 은메달=마이클 현, 민원기, 김규수 ▲단체 권총 22구경: 동메달=마이클 현, 민원기, 김규수 ▲단체 샷건: 동메달=마이클 현, 민원기, 김규수
◇볼링 ▲개인종합: 은메달=진순애 ▲여자 3인조: 은메달=김정숙, 진순애, 서지혜 ▲여자 5인조: 김정숙, 진순애, 김숙, 장춘심, 이점옥 ▲여자 2인조: 동메달=김정숙, 진순애.
<노진필 기자>
사격부문에서 개가를 올린 SD대표 선수들. 민원기(왼쪽부터), 마이클 현, 김규수 선수.
볼링부문 최정예 선수들. 왼쪽부터 이점옥, 장춘심, 서지혜, 진순애, 김정숙, 김숙 선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