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예비선거가 열린 2일 팰리세이즈 팍과 레오니아 등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 투표소는 한인들의 저조한 투표로 비교적 한산한 풍경이었다. 팰팍의 경우 민주당 경선에 나온 이종철 시의원이 일찌감치 예비선거에서 승리, 11월 본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낙점됐던 만큼 한인 유권자들이 몰려들지 않았다. 레오니아 투표소 역시 한산,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이날 비영어권 유권자들을 위해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와 에디슨이 속한 미들섹스 카운티, 살렘 카운티에 연방선거감시단이 파견됐다.
연방 사법부는 감시단을 보내 공정한 선거를 위해 유권자들의 권리와 관련한 위법 사항을 점검토록 했다. 팰팍에서는 지난 예비선서에 비해 2~3명 더 늘어난 10여명의 한인 도우미들이 투표소에 투입됐다.
◎ 팰팍 투표소에는 새벽부터 투표소를 지킨 투표소 도우미와 책임자, 자원봉사자들만 채우고 있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시니어 시티즌 빌딩의 투표소에서는 경찰이 아침부터 투표소 도우미들의 차량에 주차 티켓을 발부, 또다시 팰팍 경찰들의 마구잡이 티켓 발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오후 늦게 투표를 하러 나타난 제임스 로툰도 팰팍 시장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팰팍의 한 한인 할머니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으나 자신이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에 등록이 된 사실을 현장에서 뒤늦게 알게 돼 황당해 했다.이 할머니는 “오래전 누군가가 투표용지에 사인을 받아간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공화당에 등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소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민주당과 공화당 등 자신이 속한 당 후보들에 대해서만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사전 교육이 한인 유권자들에게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기도.
◎ 레오니아 애나 C 스콧 초등학교에는 ‘뉴저지 유권자 권리 장전’ 이라는 한글 안내서가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영어,스페인어, 한글로 된 이 설명서는 유권자들이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등을 상세히 적어 놓았으나 투표소 관계자는 “오늘 일찍 한인들이 방문하기는 했지만 이를 자세히 보는 유권자는 별로 없었다”며 “이 설명서를 읽는 것이 선거에서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팰팍의 몇몇 투표소에서는 이 설명서가 붙여 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 2일 뉴저지 예비선거에서 존 코자인 현 주지사가 민주당 유권자들로부터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하면서 11월 재선 성공 가능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코자인 주지사는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칼 버그맨슨, 제프 보스, 로저 베이컨 등 3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조 바이든 부통령이 코자인 주지사의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해 뉴저지를 방문한데다 임금협상 등을 놓고 주지사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피켓 시위까지 불사하겠다던 뉴저지주공무원 노조도 막판 임시 협상 타결에 합의하면서 위태로웠던 그의 선거 유세도 탄력을 받았다. 코자인 주지사는 이날 예비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11월 본 선거에서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크리스 크리스티와 맞붙게 된다.
최준희 시장이 선거가 끝난후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좋은 결과 얻지 못해 죄송”
최준희 에디슨 시장
최준희 시장은 “그동안 지지해주고 함께 뛰어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며 “특히 한인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지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2005년 시장이 된 이후 경찰 조직 개편과 함께 세금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힘겨운 예비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긴 후보에 축하박수를 보내고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남은 재임기간 동안 타운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힘 모아준 한인들에 감사”
최용식 레오니아 시의원
뉴저지 레오니아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최용식 시의장은 “조이스 래스파고 현 시의원과 러닝메이트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경쟁자인 타 민주당 후보들 역시 열띤 캠페인을 펼친 선거였다”며 이번 선거를 위해 힘을 모아준 한인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어 그는 “그간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승리가 돌아가는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며 “11월 본 선거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 참여로 정치력 높여야”
이종철 팰팍 시의원
“선거에 참여해준 유권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종철 팰팍 시의원은 조 테스타 현 시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 민주당내 다른 경쟁자가 없어 일찌감치 선거에 대한 부담은 덜었었지만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 정치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했다.이 시의원은 “공화당에서 이번 예비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았으나 2개의 시의원석이 걸린 11월 팰팍 시의원 본 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지는 무소속 후보들이 출마할 경우 맞붙게 되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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