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확인…한국 선박社 베트남법인장
브라질 출장후 베트남 돌아오다 연락끊겨
지난 1일(현지시각) 승객과 승무원 등 228명을 태우고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에 한국인 구학림(39)씨가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와 경찰은 2일 가족과 에어프랑스 한국지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인 구학림씨가 당시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런 사실을 구씨의 가족과 직장에 통보했으며, 가족들이 베트남 현지로 갈 수 있도록 비자 발급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보 당국과 구씨 가족들에 따르면 구씨는 한국 선박회사인 ‘시노코 장금상선’ 베트남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인과 베트남에서 거주해 왔다.
구씨는 업무 성격상 베트남과 브라질, 프랑스, 한국 등을 자주 왕래했고 최근 브라질로 출장을 떠났다가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아들(8세), 딸(7세)은 현재 베트남에 머물고 있으며, 친지와 회사 관계자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은 구씨와 부인 김모씨의 결혼기념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구씨의 처남 김모씨는 자형(구학림씨)은 베트남에서 회사를 다녔고, 최근 브라질에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연락이 끊겼다며 누나와 함께 외교통상부와 연락하면서 자형 소식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 뉴스가 나왔을 때 탑승자 명단에 한국인이 없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베트남인으로 보도된 이름이 자형 이름과 같아서 알아보니 자형이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여객기 실종 직후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공군기 등이 참여해 추락 지점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여객기의 흔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유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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