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21일 보고서에서 세계 최고액인 미국의 의료비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47%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은 의사, 의약품, 병원 방문으로 2000년 1인당 4천570달러를 지불했으나 2006년에는 1인당 6천719달러를 지출했다.
미국인의 연간 의료비는 전 세계 평균보다 9배 이상 많은 액수다.
그럼에도 2007년 태어난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세로 세계 193개국 중 최소한 27개국보다 뒤졌다.
2006년 전 세계 의료비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했다고 WHO는 말했다. 미국은 의료비 중 약 46%를 정부가 지출했다. 이에 비해 영국, 노르웨이, 일본은 정부가 80% 이상을 지출했다.
의료비는 미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논란에서 중요 이슈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4천600만명에게 혜택 범위를 넓히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듀크대 보건경영프로그램의 케빈 슐먼 소장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의료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의료비는 계속 증가해 GDP의 1%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O 관리는 21일 경기침체의 여파로 정부의 세입이 감소하고, 많은 환자들이 개인보험 대신 공공 의료서비스를 찾게 됨에 따라 공공 보건서비스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블룸버그ㆍ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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