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등 금융시장 경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져 20일 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가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4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808달러로 전날 1.3630달러보다 1.3% 급등(달러가치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앞서 한때 1.3830달러까지 치솟아 올해 1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95.97엔에서 94.85엔으로 1.2% 하락했고 엔-유로는 130.81엔에서 131엔으로 0.2% 올랐다.
유로와 엔 등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1.079로 전날보다 1.2% 떨어지면서 1월2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화 가치의 급락은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주식시장의 불안지수가 크게 떨어지고 자금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미 달러화나 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3개월 만기 달러 리보는 0.04%포인트 떨어진 0.72%를 기록, 최근 4일간 낙폭이 0.14%포인트에 달했다.
또 미국 증시의 불안지수로 알려진 VIX 지수는 이날 오전 26.68까지 떨어졌고 유럽의 VStoxx 지수도 31.26으로 하락해 금융 위기 발발 이전인 작년 9월12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달러 약세로 6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10.70달러(1.2%) 오른 온스당 937.40달러로 거래를 마쳐 3월26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6월물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941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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