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새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축사를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선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애리조나주립대(ASU)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한데 이어 17일에는 인디애나주의 노트르담 대학을 방문, 여성의 낙태권리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토론할 때는 열린 가슴과 열린 마음, 공정한 말을 사용하자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트르담 대학 연설은 가톨릭계열인 이 대학 학생들이 새 행정부의 낙태권 인정 및 배아줄기 세포 연구 허용을 비판하며 일찌감치 연설계획 취소를 요구해 논란이 돼왔고, 이날 연설에 앞서 낙태반대 학생 등 100여명이 교정 밖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는 22일에는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퍼스트 레이디 미셸 여사도 16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인근 머세드시에 위치한 `시골 대학’ 머세드 캘리포니아대(UC)의 첫 졸업식에서 퍼스트레이디 자격으로 첫 졸업축사를 했다. 이 대학의 총장은 한국인인 강성모 총장이 맡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미셸은 6월3일에는 워싱턴D.C.에 있는 워싱턴수학과학기술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한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경우 9일 모교인 시라큐스대 졸업식에 참석해 로스쿨 재학 당시의 회고담을 들려준데 이어 18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에 있는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27일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시민 외교관’이 돼 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18일에는 모교인 웨슬리 대학과 함께 `7자매’에 속할 정도로 전통있는 여자대학이었던 뉴욕시내 버나드대학에서 축사를 한다.
대학 총장을 지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23일 육군사관학교, 27일 모교인 위치타 고등학교 그리고 6월13일에는 자신의 자택이 있는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을 찾아 졸업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17일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고등학교 시절 앞뒤 가리지 않는 무모한 성격이었지만 그 실패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학창시절을 회고한데 이어 22일에는 모교인 새라 로런스 대학을 방문한다.
사상 첫 흑인 법무장관인 에릭 홀더 장관도 지난 9일 하워드대 로스쿨, 16일 펜실베이니아대학 형사학 대학원에 이어 19일에는 모교인 컬럼비아대학에서 축사를 한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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