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X인근 진앙... 남가주 전역 ‘흔들’
어제 오후 8시 39분
한때 빅원인가 놀라
17일 오후 LA인근에서 진도 4.7의 지진이 발생, 일요일에 휴식을 취하던 남가주 일대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연방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8시 39분 LA공항인근 레녹스에서 동쪽으로 1마일, LA시빅센터에서 남남서쪽으로 1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3.1도의 여진이 수분후에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10시 현재까지 부상등 인명피해및 정확한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LA시 소방국의 브라이언 험프리 대변인은 “현재(오후 10시)까지 인명피해, 건물 손상등 지진에 따른 그 어떠한 피해 보고가 없었다”며 “LA시 수도국, 전기국등도 피해가 아직까지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LAPD 캐런 레이너 대변인도 “지진이후 특별한 피해 보고가 없다”고 말했으며 LA 셰리프국 제프 고든 대변인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LA시 소방국은 지진후 즉각 ‘지진비상모드’로 돌입했으며 엘세군도에서는 비상벨이 터지기도 했다. LA 국제공항(LAX)과 존 웨인 공항측도 지진후 즉각 건물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으나 특별한 건물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지진으로 LA 다운타운과 한인타운 지역 건물들이 약 15초간 흔들렸으며 진동은 어바인, 롱비치, 치노 힐스, 샌디애고등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 대부분 지역에서 느낄 정도였다. 지진후 주민들의 통화 폭주로 한때 전화및 셀폰라인등이 불통되기도 했다.
진앙지 잉글우드 인근 크렌셔 지역에 사는 한인 여성 배모(26)씨는 “순간 심하게 흔들려 드디어 큰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며 “다행히 지진이 오래 가지 않아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내 모 건물내에 있던 한인 남성 이모(35)씨도 “근처 공사가 진행된 줄만 알았다”며 “바닥이 마치 드릴 진동에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치노 힐스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한모(63)씨도 “이 지역에 지난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지진이 났었는데 오늘 지진은 그 여파가 제일 컸다”며 “책상, 침대가 심하게 흔들려 비교적 큰 지진인 것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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