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총장이 기틀세운 UC머세드 첫 졸업식
16일 열린 UC머세드 졸업식에서 강성모 총장이 연설하는 동안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앞줄 왼쪽 2번째)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미셸 오바마 직접 축사
한인 강성모 총장이 이끄는 UC머세드가 16일 오후 개교 4년 만에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축사를 보내는 가운데 첫 졸업식을 가졌다. 축사 직후 미셸 오바마는 UC머세드의 최고 영예인 총장 메달을 수여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셸 오바마의 캘리포니아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3월 첫 방문지로 UC계열 중 10번째 막내 대학이자 재학생 2,700명으로 가장 적은 규모의 UC머세드를 선택해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가난한 농촌 지역의 소도시 한복판에 세워진 UC머세드의 졸업식은 미셸 오바마의 축사 장면이 CNN에 의해 미전역에 생중계됐다.
UC머세드 재학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등은 미셸을 첫 졸업식에 초대하기 위해 수천 장의 편지를 써 백악관 등에 보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열성을 쏟았으며 미셸은 신생 대학으로서 성공적인 개척사를 만들어가는 UC머세드의 초청을 수락했다.
퍼스트레이디로서 대학 졸업식 첫 축사에 나선 미셸 오바마는 이날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은 축복받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더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역 사회 등에 반드시 뭔가를 되돌려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식은 한인 첫 미 대학 총장의 타이틀을 지닌 강성모(64ㆍ스티브 강) 총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졸업생 350명, 재학생, 시민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찌는 듯한 날씨 속에서도 교내 잔디 광장에서 열린 졸업식장을 꽉 메운 채 미셸의 축사를 경청했고 수차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미셸 오바마는 대학 졸업식 예복을 갖추고 졸업생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등장, “내가 왜 UC머세드에서 첫 졸업식 축사를 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여러분이 나를 감동시켰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편지 속에는 희망과 열정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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